동대문 아파트 화재, 장애아 사망…부모 집 비운새 참변

  • 뉴시스
  • 입력 2020년 12월 29일 16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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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후 3시께 장안동 아파트 화재 발생
발코니에 쓰러져 있던 10대 장애아동 사망
30일 오전 10시, 합동감식 실시 및 원인조사

29일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에 위치한 한 아파트 1층에서 불이 나 집에 혼자 있던 10대 장애아동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동의 부모가 잠시 집을 비운 사이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서울 동대문소방서는 이날 오후 3시27분께 아파트 화재 신고를 접수하고 오후 3시30분께 현장에 도착했다. 불은 약 40분 뒤인 오후 4시7분께 완전히 꺼졌지만 불이 난 집 한 곳은 전소됐다.

불이 난 1층 집 발코니에는 10대 아동이 쓰러진 채 발견됐고, 이 아동은 심폐소생술(CPR)을 받은 후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숨진 아동은 발달장애아동으로 부모님과 함께 거주하고 있었지만, 불이 났을 당시 부모는 잠시 집을 비운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숨진 아동 외에 같은 층에 거주하던 주민 1명이 연기를 흡입했지만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오는 30일 오전 10시께 경찰, 가스 및 전기 등 유관기관 등과 함께 정확한 화재 원인 조사 등 합동감식에 나설 방침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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