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1호기 수사’ 대전지검…응원화환 이어 이번엔 달걀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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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1월 26일 15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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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26일 대전지검 현판에 달걀을 던졌다.  이날 낮 때 아닌 물청소로 지검 현판에 물기가 묻어 있다. © 뉴스1
누군가 26일 대전지검 현판에 달걀을 던졌다. 이날 낮 때 아닌 물청소로 지검 현판에 물기가 묻어 있다. © 뉴스1
월성1호기 원전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 고발사건을 수사 중인 대전지검 현판이 달걀세례를 받았다.

26일 오전 대전고·지검 정문 앞 현판에 달걀을 맞아 생긴 얼룩과 달걀 껍데기가 군데군데 발견됐다.

누가 언제 달걀을 던졌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으며, 달걀을 맞은 현판은 이날 낮 청소됐다.

최근 추미애 법무부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갈등이 더욱 불거지면서, 이를 정치적으로 해석한 일부 시민들이 격한 반응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두봉 대전지검장이 윤 총장의 측근으로 분류되고 있어 대전지검을 향한 눈길이 극명하게 갈리는 분위기다.

앞서 대전지검 정문 앞에는 ‘기생충 박멸하고 사법정의를 세워달라“는 등 검찰을 응원하는 문구를 담은 화환이 속속 등장하기도 했다.

한편 대전지검은 이번 월성 의혹 수사가 윤 총장의 거취와 깊이 연관될 것이라는 반응에 대해 “적정한 속도를 내고 있다”며 전혀 무관하다는 반응을 내보인 바 있다.

대전지검 형사5부(이상현 부장검사)는 지난 5~6일 벌였던 산업부 및 한국수력원자력, 한국가스공사에 대한 대대적 압수수색에 이어 산업부 과장급 공무원 2명을 상대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며 월성1호기 관련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검찰은 이어 당시 원전 조기폐쇄 업무를 총괄했던 산업부 국장급 인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으며, 조만간 백운규 전 장관 등을 조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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