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에 물건 던지고, 인격모독 발언’…울산 모 초등교장 직위해제

  • 뉴시스
  • 입력 2020년 11월 23일 10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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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교육청 27일까지 갑질 실태파악 설문

교사들에게 물건을 던지는 등 인격모독 발언을 한 의혹이 불거진 울산의 한 초등학교 교장이 직위해제됐다.

울산시교육청은 교직원들에 대한 폭언 등 갑질 의혹이 제기된 울산의 모 초등학교 교장 A씨를 직위해제했다고 23일 밝혔다.

감사관실은 올해 해당 학교에서 교장 A씨의 갑질 의혹이 있다는 신고를 접수한 후 감사에 착수했다.

그 결과 A씨가 직원들에게 폭언을 일삼고 인격을 모독한 행위가 상당수 확인돼 정직·강등·해임·파면 등의 중징계를 시교육청 초등교육과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관실 관계자는 “교장 A씨에 대한 갑질 사례가 상당수 확인돼 중징계 의결 요구를 해 놓은 상태”라며 “앞으로도 갑질 등 비리에 엄정 대응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울산시교육청은 갑질 예방과 실태 파악을 위해 23일부터 27일까지 전 교직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다.

이번 설문조사는 이러한 시책의 일환으로 갑질 예방과 체계적인 근절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실시하는 것이며, 설문은 온라인 시스템을 활용한다.

공무원 행동강령에는 직무 관련 공무원에게 직무와 관련이 없거나 직무의 범위를 벗어나 부당한 지시·요구를 하는 행위 등 직무권한을 행사한 부당한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설문은 직무권한 등을 행사한 부당행위, 감독기관(상급 기관)의 부당한 요구 등으로 나눠 진행한다.

주요 내용으로는 지난 1년간 갑질을 당한 적이 있는지, 교육청 전체나 소속기관과 관련해 갑질이 얼마나 심각하다고 생각하는지, 갑질이 많이 발생하는 업무는 무엇인지, 갑질을 당했을 때 어떻게 대처했는지, 경험한 갑질 형태는 무엇인지, 갑질을 근절하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은 무엇인지 등을 설문한다.

시교육청은 이번 설문조사 이외에도 내년 3월부터 5월까지 갑질 행위 집중 신고 기간을 운영하고, 갑질 행위 근절과 예방 사례집을 내년 상반기에 발간할 계획이다.

[울산=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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