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첫 사망자 발생 9개월만 500명 넘어…위·중증 증가로 비상

  • 뉴시스
  • 입력 2020년 11월 20일 10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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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0시 기준 누적 501명…전날 대비 3명 증가
위·중증 전날 대비 5명 늘어 84명…점차 증가세

지난 2월20일 국내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 발생 이후 9개월만인 20일 코로나19 사망자가 500명을 넘었다.

최근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에서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코로나19 위·중증 환자도 증가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국내 발생 현황에 따르면 20일 오전 0시 기준 코로나19로 숨진 확진자는 전날보다 3명 증가한 501명이다.

앞서 지난 2월20일 국내에서 첫 사망자가 발생한 이후 9개월만에 500명이 넘은 것이다.

총 확진자 수 대비 사망자 수를 나타내는 치명률은 1.67%다.

국내 첫 사망자는 경북 청도군 대남병원 확진자로,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유행이 시작될 때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첫 사망자 발생은 코로나19 국내 유입 1개월만이다.

이후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오전 0시를 기준으로 ▲3월21일 100명(102명) ▲4월8일 200명(200명) ▲8월5일 300명(302명) ▲9월27일 400명(401명)을 초과했다.

코로나19 확진 이후 증상이 악화된 위·중증 환자는 20일 0시 기준 84명이다. 전날 대비 5명이 늘었다.

위·중증 환자도 점차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위·중증 환자는 지난 13일 50명에서 14일부터 이날까지 54명→56명→55명→60명→67명→79명→84명으로 늘어나고 있다. 순 증가는 4일째다.

위·중증 환자 증가 양상 대해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19일 정례브리핑에서 “발생 환자 숫자 증가가 위·중증 환자 증가와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191명→205명→208명→222명→230명→313명→343명→363명으로 증가했다. 이 중 국내발생 일일 신규 확진자도 162명→166명→176명→192명→202명→245명→293명→320명으로 늘어났다.

위·중증 환자는 코로나19 감염 이후 자가호흡이 어려워 에크모(체외막산소화장치·ECMO)나 CRRT(지속적신대체요법) 치료가 필요하거나, 산소마스크 치료를 받을 정도로 상태가 심각한 환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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