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5호기 원자로 헤드 관통관 2곳, 규격 안맞는 재질로 용접

  • 뉴스1
  • 입력 2020년 11월 19일 15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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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원전 전경 /© News1
한빛원전 전경 /© News1
전남 영광군에 위치한 한빛원전 5호기의 원자로 헤드 관통관 2곳이 규격에 맞지 않은 재질로 용접된 것으로 나타났다.

원자력안전위원회 한빛원전 지역사무소는 19일 전남 영광 방사능방제센터에서 한빛원전안접협의회를 열고 한빛 5호기 원자로 헤드 부실 공사 의혹에 대한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원안위는 한빛 5호기 원자로 헤드 관통관 2개가 규격에 맞지 않은 재질로 용접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확인된 용접 부위는 39번과 67번 헤드 관통관이다.

앞서 한빛원전 5호기 원자로 헤드 관통관에 인코넬 690 재질로 용접해야 하는 부위에 스테인리스 재질을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원안위는 지난달 30일부터 현장조사를 벌였다. 원안위의 추가 조사가 이어진 예정인 가운데 문제가 더 늘어날 수도 있는 상황이다.

한빛원전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규제기관 조사에 성실히 임하면서 지역과 소통해 후속조치에 만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26일 오전 10시4분쯤 한빛 5호기 원자로가 밸브 문제로 증기발생기 고수위 현상으로 원자로 가동이 정지되는 일이 발생했다.

이후 한빛 5호기는 원자로 헤드 보수작업 과정에서 규격에 맞지 않는 재질로 용접을 했다는 의혹 등이 제기돼 가동을 멈추고 원자로를 냉각했다.

 (영광=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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