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내년 3천만명분 백신 목표 문제없어…11월 내 계획 밝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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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1월 18일 11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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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 2020.11.18/뉴스1 © News1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 2020.11.18/뉴스1 © News1
정부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확보 목표인 3000만명분 확보에 대해 “큰 문제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가급적 11월 내에는 어떤 백신을 확보할 것인지 등 백신 확보에 대한 계획도 밝힌다는 방침이다.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은 18일 정례브리핑에서 “다국적 제약회사의 백신 개발과 관련 긍정적인 중간 결과들이 발표되고 있고, 이에 따라 우리나라의 백신 계획에 대해서도 점점 더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관련 전세계 제약사들의 발표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테크가 코로나19 백신 예방 효과가 90%에 달한다는 임상결과를 발표한 데 이어, 미국 모더나도 지난 16일(현지시간)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코로나19 백신 후보가 94.5%의 예방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각국에서는 백신 선구매 확보를 위한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지만, 우리 정부는 효과정 및 안정성 등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현재 우리 정부는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 코로나19 백신의 공평한 배분을 위한 국제 연합체)를 통한 1000만명분, 개별 제약사와의 협상을 통한 2000만명분의 백신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강 1총괄조정관은 “현재 주요한 성과를 내고 있는 선도기업들과 모두 협상과정이 진행되고 있으며 목표 달성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가급적 11월 내에 어떤 백신을 어떠한 방법으로 확보할 것인지 세부적인 백신확보 계획을 정리해 발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백신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것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으나, 백신의 접종은 백신 생산 뿐 아니라 안전성 확인을 비롯한 공급체계 준비 등 여러 과정을 거쳐야 하기에 상당 시간이 걸릴 수 있다”며 “지금은 생활 속 방역관리에 집중해야 한다. 정부도 백신의 원활한 확보와 안전성 검증, 전국적 공급계획 수립 등을 철저히 준비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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