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및 카타르와의 평가전을 위해 오스트리아로 갔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국내로 이송될 전망이다.
권준욱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17일 정례 브리핑에서 “코로나19 확진자의 국내 입국을 위해 원칙적으로 ‘에어 앰뷸런스’(응급의료 전용기) 동원이 필요할 수 있다”며 “확진자의 상태와 규모 등 여러 상황에 대해 면밀히 확인해야 한다. 의료진의 판단을 구해야 될 측면도 있다”고 밝혔다.
권 부본부장은 “코로나19 확진되지 않은 해외교민들을 특별전세기 등을 통해 국내 입국을 시도했었다”며 “그것(이송)이 확진자라면 전파 위험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여 전했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25명의 선수 중 6명이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19명은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아 출전 가능한 상태다.
현재 양성 판정을 받은 선수들은 지난 14일부터 오스트리아 빈에 위치한 대표팀 숙소인 래디슨블루 파크 로열팰리스 호텔의 각자 방에서 격리 중이다.
대한축구협회 측은 출전 가능 선수가 골키퍼 1명을 포함해 13명 이상일 경우 경기 진행이 가능하다는 FIFA(국제축구연맹)와 UEFA(유럽축구연맹) 규정에 따라 카타르축구협회와 협의 끝에 경기를 치르기로 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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