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단계 격상 ‘무덤덤’ 하면서도 악몽 재현될까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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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1월 17일 14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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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단계나 1.5단계나 별다를 바 없어서 테이블 수만 조금 줄이면 되는데 격상되면 아무래도 걱정은 돼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사흘째 200명대를 기록하면서 정부가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한다고 발표하자 17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소재 일반음식점을 운영하는 A씨(50대)는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가게 영업준비를 위해 오전에 출근하면서 수도권 내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가 오는 19일부터 시행된다는 언론보도를 접했지만 무덤덤 하면서도 우려의 목소리를 전했다.

A씨는 “어차피 코로나19가 종식된 것이 아니어서 격상여부를 떠나 칸막이는 늘 설치돼 있었고 테이블 수는 예전처럼 다시 줄이면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1.5단계 상향을 계기로 지난번 처럼 밤 9시 이후 영업금지 등 ‘악몽’이 재현되지 않을까 걱정도 된다”며 “1단계나 1.5단계 큰 구분은 없지만 자영업자 입장에서 아무래도 예의주시 할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수원지역에서 노래방을 운영하는 B씨도 동종업계 업주들과 1.5단계 격상에 따른 방역수칙 사항을 공유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가 적용되면 노래방의 경우, 실내에서 음식물 취식은 제한되나 음료 섭취는 가능하다.

B씨는 “어차피 코로나19로 손님 발길이 끊긴건 오래전”이라면서도 “0.5단계 차이로 영업방식이 크게 제한받지는 않겠지만 걱정 되는건 어쩔 수 없다”고 전했다.

1.5단계 격상으로 일부 시민들은 격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영통구 하동에 거주하는 C씨는 “1단계나 1.5단계 다를 바 뭐있냐. 양치기 소년마냥 계속 ‘격상’이라는 단어만 쓰다 결국 체감도 못하는 꼴이 올 것”이라며 “높은 3단계로 2~3주 설정해서 싹 차단시켜 버리는게 낫겠다”고 목소리 높였다.

또다른 시민인 D씨도 “국민 가지고 장난치는 것도 아니고 조금 좋아졌다 하면 바로 하향하는데 그러다 사고나지 않느냐”며 “단계 지침을 오락가락해 국민들 혼란만 시키지 말고 일정기간을 두고 3단계를 유지하는게 실효성이 높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11~17일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가 110여명 등 세 자리 수를 기록하는 등 코로나19 확산세가 급증하자 오는 19일 0시부터 서울과 경기지역을 대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현행 1단계에서 1.5단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수도권 내 다중이용시설은 철저한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운영해야 한다.

1.5단계는 ‘지역적 유행’이 시작되는 초기 단계로 중점관리시설인 Δ식당·카페 Δ유흥시설 5종 Δ노래연습장 Δ직접판매 홍보관 Δ실내 스탠딩공연장 등에는 시설면적 4㎡당 1명으로 인원이 제한된다.

노래연습장에서는 음식취식은 금지되나, 음료는 섭취할 수 있다. 손님이 이용했던 곳은 소독을 거쳐 30분 후에 재이용 된다.

50㎡ 이상 일반음식점·휴게음식점, 제과 영업점 등에서는 테이블 간 1m 거리두기나 좌석, 테이블 칸막이 설치 등을 준수해야 한다.

전날(16일) 정은경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4주 후에 300~400명 가까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해 2단계로 상향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2단계 격상 기준은 총 3가지로 1가지 조건만 충족해도 적용할 수 있다.

세부 기준은 Δ2개 이상 권역에서 1.5단계 유행이 1주 이상 지속될 경우 Δ유행권역에서 1.5단계 조치 1주 경과 후, 확진자 수가 1.5단계 기준의 2배 이상을 지속할 때 Δ전국 확진자 수 300명 초과 상황이 1주 이상 지속될 경우다.

(수원=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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