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산악회 등 14명 집단감염…병원·체육시설·사우나·직장 ‘N차감염’

  • 뉴시스
  • 입력 2020년 11월 17일 14시 48분


광주 전남대병원 17명 늘어 26명…의료진 7명·환자 5명
성동구 체육시설서 18명 확진…이용자, 종사자에 전파
서울 중구 제조업 공장 13명 집단감염…최소 3차 이상

가을을 맞아 산악회 모임을 통해 14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당국은 산악회 전후 식사 등 마스크를 쓰기 어려운 환경에서 전파됐다고 보고 있다.

이밖에도 대학병원과 체육시설, 사우나, 직장에서 소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가족이나 동료 등에게 퍼지는 ‘N차 감염’ 사례가 산발적으로 확인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가 공개한 17일 낮 12시 기준 코로나19 국내 주요발생현황에 따르면 수도권 가을 산악회 관련해 지난 12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13명이 추가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는 총 14명이다. 7명은 지표환자와 그 가족, 다른 7명은 산악회 회원이다. 방대본은 산악회 활동을 하면서 식사 등 모임을 통해 코로나19가 전파됐다고 보고 있다.

광주 전남대병원 집단감염 확진자는 17명이 늘어 총 26명이 됐다. 의료진이 가장 많은 7명이며 환자 5명, 보호자 4명, 가족 5명이 각각 확진됐다. 기타 사례도 추가로 5명이 확인됐다.

지난 12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성동구의 체육시설에서는 17명이 확진됐다.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18명이다. 지표환자 등 체육시설 이용자는 2명이며, 종사자 7명과 가족·지인 8명, 방문자 1명이 각각 확진됐다. 첫 환자가 가족과 지인에게 전파한 뒤 체육시설의 다른 이용자와 종사자, 기타 경로로 추가 전파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10일 첫 환자가 확인된 서울 서초구 사우나에서도 13명이 추가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는 총 14명으로 늘었다. 10명은 사우나 이용자, 4명은 가족이다.

서울 중구 제조업 공장 관련 집단감염 확진자도 13명으로 늘었다. 지난 12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그 가족 6명과 동료 4명, 지인과 지인 가족 2명까지 전파돼 최소 3차 이상 전파가 일어났다.

인천 남동구에서는 가족·지인모임을 통해 11명이 추가 확진됐다. 지난 14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지금까지 12명이 확진됐다. 3명은 지표환자와 가족이며 동료 1명, 지인 1명, 기타 7명이 확진됐다.

서울 용산구 국군복지단 관련 집단감염은 지난 15일 이후 접촉자 조사를 통해 7명이 추가 확진됐다. 신규 확진자는 종교활동 참석자 4명과 그 가족·지인 2명, 가족 1명이다.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26명이다.

수원대 미술대학원과 동아리 관련 집단감염 확진자는 접촉자 5명이 추가 확진돼 총 19명이 됐다. 신규 확진자는 대학원생의 가족 1명과 다른 대학원생 2명, 지표환자 가족의 동아리 회원 2명이다. 지역별로 서울과 경기에 각 8명이 발생했으며 충남과 경남, 광주에서도 각 1명씩 확진자가 나왔다.

강원 철원 장애인요양원에서도 접촉자 조사 중 6명이 추가 확진됐다. 종사자 1명의 가족과 지인, 기타 4명이 더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남 순천 음식점 관련해서는 접촉자 7명이 추가 확진됐다. 음식점 종사자 가족 1명과 사우나 방문객 5명, 기타 사례가 각 1명씩이다. 누적 확진자는 총 13명이다.

경북 청송군 가족모임에서는 접촉자 조사 중 4명이 추가 확진됐다.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23명이다. 확진자 18명은 경북에서 발생했지만 충남과 대구에서 각 2명, 서울에서 1명이 확인됐다. 하루 전 가족모임에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분류됐던 가족 1명이 참석했던 것으로 나타나 재분류됐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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