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주 전 靑과기보좌관, 이화여대 총장 선거 출마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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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0월 29일 12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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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공주 전 청와대 과학기술보좌관.© 뉴스1
이공주 전 청와대 과학기술보좌관.© 뉴스1
이공주 전 청와대 과학기술보좌관이 이화여대 총장직에 대해 취업심사를 신청해 ‘취업가능’ 판단을 받았다. 제17대 이화여대 총장 선거에 입후보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윤리위)는 퇴직공직자가 취업심사를 요청한 46건에 대해 지난 23일 심사한 결과를 공직윤리시스템 누리집(www.peti.go.kr)에 30일 공개한다고 29일 밝혔다.

윤리위는 퇴직 전 5년 동안 소속했던 부서 또는 기관 업무와 취업예정기관 간 밀접한 업무 관련성이 인정된 3건은 ‘취업제한’, 법령에서 정한 취업승인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한 2건은 ‘취업불승인’ 결정했다.

나머지 41건에 대해서는 ‘취업가능’(취업승인 6건 포함) 결정을 내렸다. 윤리위의 사전 취업심사를 거치지 않고 임의 취업한 11건에 대해서는 과태료 부과를 결정한 뒤 관할 법원에 해당자를 통보했다.

이공주 전 청와대 과학기술보좌관은 이화여대 총장직에 대해 취업심사를 신청해 ‘취업가능’ 판단을 받았다.

이 전 보좌관은 이화여대 제약학과, KAIST 생물공학 석사, 미국 스탠퍼드대 생물리화학 박사 등을 나와 이화여대 약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정회원이며, 세계여성과학기술인네트워크 회장,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장 등을 지냈다.

지난해 2월 청와대 과학기술보좌관에 임명된 뒤 1년간 일하다가 올해 2월 사의를 표명하고 학교로 돌아갔다.

이에 따라 이 전 보좌관은 이화여대 17대 총장 선거에 입후보할 것으로 보인다. 총장 선거 입후보자 등록은 이날 마감된다.

이화여대 학내 구성원이 다음 달 투표를 통해 총장 후보 두 명을 선출하면 학교법인 이화학당 이사회가 한 명을 선정하게 된다.

한편 지난 8월 물러난 김형연 전 법제처장은 법무법인 ‘동인’ 취업가능 결과를 받았다. 김 전 처장은 판사 출신으로, 문재인 정부 출범과 함께 청와대 법무비서관으로 발탁됐고 지난해 5월 법제처장으로 임명됐다.

지난 4월 퇴임한 국민건강보험공단 임원은 의료법인갑을의료재단 갑을장유병원 임원 재취업이 불승인됐다. 지난달 퇴직한 외교부 고위외무공무원은 Δ조세의 조사·부과·징수에 직접 관계되는 업무 Δ공사 또는 물품구입의 계약·검사·검수에 직접 관계되는 업무 등 업무관련성이 인정돼 현대자동차 자문역 취업이 제한됐다.

이와 함께 윤리위는 지난 8월 취업불승인 결정에도 재취업한 인천시교육청 퇴직공무원에 대해 공직자윤리법 제17조제1항(취업제한) 및 제18조의2제1항(업무취급제한) 위반 사실을 확인해 관할 검찰청에 수사의뢰 및 고발하기로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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