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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기사 5명 사인 조사…경찰 “결과 따라 업체로 수사확대 결정”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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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27 11:13
2020년 10월 27일 11시 13분
입력
2020-10-27 10:37
2020년 10월 27일 10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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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연대, 마트산업노조, 청년유니온, 택배기사님들을 응원하는 시민모임 등 시민단체 회원들이 19일 오후 서울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에서 택배 노동자 사망을 추모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대기업택배사와 정부에 사과와 보상, 택배 노동자 과로사 재발방지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2020.10.19/뉴스1 © News1
올해만 택배기사 10여명이 잇달아 사망해 사회적인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경찰이 택배기사 사망 사건과 관련해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경찰이 올들어 ‘사인규명’ 대상으로 올린 택배기사는 8명에 달한다. 이중 3명에 대해서는 과로사 여부를 확인하지 못하고 사건을 마무리한 것으로 파악됐다.
27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숨진 택배기사들의 사인을 조사한 후 ‘과로사’로 확인될 경우 해당 기사가 소속된 업체를 대상으로 수사범위를 확대할 계획을 잡았다. CJ대한통운과 로젠택배 등 주요 택배사 소속 기사들이 사인규명 대상이다.
특히 지난 20일 ‘로젠택배 기사 사망 사건’을 담당하는 수사전담팀을 편성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사안의 심각성을 이유로 전담팀을 꾸린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이번 달 접수된 택배기사 사망사건 5건과 관련해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 올해 누적기준으로 총 택배기사 8명의 사인을 조사했으며, 앞서 조사한 3건은 ‘범죄와 관련이 없다’고 판단했다. 타살 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본 것이지만, 과로사 여부까지는 확인하지 못했다.
경찰은 부검 등을 통해 5명의 택배기사 사인을 조사하고 그 결과에 따라 업체들도 수사할 예정이다. 과로사 논란이 번지는 상황이라 택배기사들이 주장하는 열악한 근로 환경이 실체를 드러낼지 주목된다.
경찰 고위 관계자는 “부검을 통해 사망 원인이 지병으로 나올 수 있고 과로사로 나타날 수 있다”며 “과로사일 경우 업무와 관련이 있는지 인과관계를 따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사망원인 수사가 먼저 진행되고, 극단적인 선택으로 파악되면 업무와 관련해 회사의 강압적인 조치가 없었는지를 살펴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택배노조에 따르면 올해만 택배기사 14명이 과로나 생활고 이유로 숨을 거뒀다. 특히 일명 ‘까대기’로 불리는 택배분류작업은 과로사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택배기사 대부분은 물량이 아닌 지역을 기준으로 대리점 사업자와 계약을 체결해 기사들이 과로사 위험에 노출됐다는 게 노조 측 주장이다.
가령 택배기사 자신이 송파구를 맡았다면 계약에 따라 그 지역에 할당된 물량을 모두 분류·배달 처리해야 한다. 100건이면 100건, 1000건이면 1000건 모두 감당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 전국 택배노동자 250여명은 롯데택배의 근로 환경을 성토하며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다.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은 27일 오전 10시 송파대로 서울복합물류센터에서 박석운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원회 공동대표와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파업 돌입 출정식을 개최할 계획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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