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 독감 백신 맞은 80대 숨져…사망 속출 ‘전국 27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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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0월 22일 18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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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광주에서 80대 여성이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접종 이후 숨져 보건당국이 관련성 조사에 나섰다.

광주시는 서면 브리핑을 통해 북구에 거주하는 80대 여성 A 씨가 독감 백신을 맞은 후 22일 사망했다고 밝혔다. A 씨가 접종받은 백신은 SK바이오스카이셀플루4가(Q022054)다.

광주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19일 북구의 한 개인병원에서 백신 접종을 했고 사흘 만인 22일 호흡곤란 등을 호소하다 의식불명에 빠져 전남대병원으로 옮겨졌다. 그러나 같은 날 오후 2시경 끝내 사망했다.

평소 A 씨는 고혈압, 당뇨, 심장질환 등을 앓아 왔다.

A 씨와 같은 병원에서 접종받은 199명은 이상 증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역학조사를 통해 A 씨의 사망과 백신 접종과의 연관성 등을 확인하고 있다.

한편, 이날 오후 6시 현재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한 사람은 27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사망자는 총 25명이다.

지난 16일 인천을 시작으로 전남 광주·순천·목포, 전북 고창·임실, 제주, 대구, 경기 광명·고양, 경북 성주·상주·영주·안동, 경남 창원·통영, 서울, 강원 춘천·홍천 등 사망자는 전국에서 속출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는 독감 예방접종 일주일 연기를 권고했지만, 정부는 아직 백신 접종과 사망 간의 연관성이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았다며 접종을 계속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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