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트윈데믹 대비안, 이르면 10월 제출…전문가 검토중”

  • 뉴시스
  • 입력 2020년 10월 22일 17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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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전에 방안 마련 목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르면 10월 말까지 ‘트윈데믹’ 대처 종합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22일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전봉민 국민의힘 의원과 질의응답 중 이 같이 밝혔다.

‘트윈데믹’은 복수의 팬데믹(세계적대유행·Pandemic)을 의미하는 신조어다. 발열이나 기침 등 증상만으로는 구분이 어려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인플루엔자(계절 독감)의 동시 유행을 의미한다.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는 증상 구분이 사실상 불가능해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 환자의 치료 절차에 대해 환자 본인과 의료기관에서 혼선이 발생할 수 있다.

정부는 백신이 개발된 인플루엔자의 예방접종을 지난해보다 500만명분 늘려 트윈데믹을 방지하고자 했다. 인플루엔자 백신을 접종하면 발열이나 호흡기증상이 있을 경우 코로나19만 의심하면 된다.

단 인플루엔자 백신의 운송 중 ‘상온 노출’ 사고, 백색입자, 접종 후 사망자 발생 등으로 백신 접종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전 의원은 “환자가 독감에 걸렸다면 어느 병원으로 가야할지를 모르게 된다”며 “사전에 대응하지 않으면 또 다른 부작용이 나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 장관은 “트윈데믹의 대비 영역은 상당히 넓다”며 “의료체계도 정비해야 하고, 국민들의 생활방역도 관리해야 하고, 해외입국자에 대한 방역도 다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 장관은 “각 영역별로 챙기면서 대비를 하고 있다”며 “10월 말까지 가능하며, 11월초 전에는 트윈데믹 대처 종합 방안을 제출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배경택 질병관리청 기획조정관은 “동시 유행이 없도록 백신을 준비하고 있었고, 호흡기전담클리닉을 통해 환자가 중첩되지 않도록 하는 등 사전 준비를 하고 있었다”며 “전문가들과 계속 논의 중이다. 11월초까지 관련지침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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