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백신 접종 후 13명 사망신고…정은경 “연관성 없는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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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0월 22일 10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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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올해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을 접종한 뒤 사망신고가 이뤄진 13명은 백신 접종과 무관한 사안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뉴스1 © News1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올해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을 접종한 뒤 사망신고가 이뤄진 13명은 백신 접종과 무관한 사안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뉴스1 © News1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올해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을 접종한 뒤 사망신고가 이뤄진 13명은 백신 접종과 무관한 사안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정은경 청장은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보건복지부 및 질병관리청 종합 국정감사에서 독감백신 접종 후 사망신고가 이뤄진 13명이 백신과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파악하느냐는 최연숙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최연숙 의원은 “2015년~2019년 독감백신 접종 후 사망자가 총 9명, 연평균 1.8명이었다”며 “그런데 올해는 벌써 13명인데, 돌이켜봐도 백신 접종과 무관한 것이 맞느냐”고 물었다.

정은경 청장은 “의료기관에서 회수한 정부조달 물량은 품질 검사를 끝냈고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판정한 사안”이라며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자 최연숙 의원은 “너무 성급한 것이 아니냐, 고령과 기저질환자라 백신 접종 연관성을 배제하는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정은경 청장은 “그런 것이 아니며, 전문적으로 판단했다”고 재차 답했다.

최연숙 의원은 “질병청에서 괜찮다고 한 이튿날에 사망사 사고가 발생하고 또 수거하고 괜찮다는 식”이라며 “까마귀가 날아 배가 떨어진 것인지, 아니면 까마귀가 날았기 때문에 배가 떨어진 것인지 국민이 납득하도록 명확히 밝히는 게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독감백신 관련해 불미스러운 일이 있어 죄송하다”면서도 “독감백신 생산과 유통, 분배, 접종까지 여러 부처가 관련돼 있는데 다시 면밀히 들여다보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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