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진도군 울돌목 해상케이블카 내년 개통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0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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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센 물살로 유명한 전남 해남군과 진도군 사이의 울돌목을 가로지르는 해상케이블카(조감도)가 내년 개통한다.

해남군은 “민간자본 350억 원이 투입되는 울돌목 해상케이블카 공사를 내년 상반기에 완료하고 9월에 열리는 명량대첩축제 이전에 개통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올 5월 착공한 공사는 이날 현재 23%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해남군 문내면 우수영 관광지와 진도군 군내면 녹진타워를 오가는 총길이 960m의 울돌목 해상케이블카는 10인승 곤돌라 26대를 운영한다. 우수영 관광지 일원 1854m²(지하 1층, 지상 3층)와 녹진타워 일원 504m²(지하 1층, 지상 1층)에 승강장 등이 건립된다.

정유재란(1597년) 당시 13척의 배로 133척의 왜선을 물리친 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 승전지인 울돌목은 폭 2km의 수로이다. 유속이 빠르고 바닥이 거칠어 급류가 서로 부딪혀 우는 소리를 낸다고 해서 울돌목이라 불린다. 물살의 속도가 최대 11노트(시속 20km)로 국내에서 가장 빠른 유속을 가진 해협이다.

해상케이블카가 개통되면 울돌목의 진면목을 생생하게 관람할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해남군은 현재 조성하고 있는 우수영 역사관광촌과 스카이워크, 인문학하우스 등 우수영권 관광개발 사업과 맞물려 새로운 관광 수요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해남#진도군#해상케이블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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