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가 인정한 전주의 맛, 잡지로 만난다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0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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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 담은 ‘전주맛’ 2호 발간

전북 전주시가 ‘유네스코 음식 창의도시’ 전주의 음식을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는 잡지를 발간 중이다. 지난해 발간된 ‘전주맛’ 1호가 전주 음식의 역사성을 알리는 데 중점을 뒀다면, 최근 펴낸 2호는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전주 음식을 알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전주맛’은 단순히 맛집을 소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전주 음식의 역사와 문화 전반을 다뤘다. 흥미와 이해를 돕는 쉬운 주제의 글과 재미있는 사진, 일러스트도 풍성하다. 1897년 의사이자 선교사인 마티 잉골드가 체험하고 기록한 전주 음식부터 전주 팔미(八味)와 함께하는 관광지 소개, 소설 ‘혼불’에 나온 전주 음식, 전주의 술 문화를 엿볼 수 있는 가맥(가게맥주) 이야기 등이 담겼다.

유기그릇과 돌솥에 담긴 비빔밥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QR코드를 책에 담아 생생함을 더했다. 잡지는 관광안내소와 한옥마을 문화시설 등지서 만날 수 있다. 전자책(e-book) 형태로도 제공돼 전주에 오지 않고도 잡지를 볼 수 있다.

조문성 전주시 전통문화유산과장은 “이 잡지는 전주 음식을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다루는 기록물”이라며 “전주 음식을 국내외에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전주맛#잡지#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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