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목 하나하나까지 ‘꽁꽁’…경찰, 광화문 기습집회 차단 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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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0월 3일 13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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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단체의 개천절 집회가 예고된 가운데 3일 서울 광화문 광장 일대는 돌발적인 집회를 차단하기위해 경찰 버스로 벽을 쌓아 놨다. 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보수단체의 개천절 집회가 예고된 가운데 3일 서울 광화문 광장 일대는 돌발적인 집회를 차단하기위해 경찰 버스로 벽을 쌓아 놨다. 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보수단체의 개천절 집회가 예고된 가운데 3일 서울 광화문 광장 일대는 돌발적인 집회를 차단하기위해 경찰 버스로 벽을 쌓아 놨다. 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보수단체의 개천절 집회가 예고된 가운데 3일 서울 광화문 광장 일대는 돌발적인 집회를 차단하기위해 경찰 버스로 벽을 쌓아 놨다. 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보수단체의 개천절 집회가 예고된 가운데 3일 서울 광화문 광장 일대는 돌발적인 집회를 차단하기위해 경찰 버스로 벽을 쌓아 놨다. 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보수단체의 개천절 집회가 예고된 가운데 3일 서울 광화문 광장 일대는 돌발적인 집회를 차단하기위해 경찰 버스로 벽을 쌓아 놨다. 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개천절인 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일부 보수단체의 집회·시위가 금지됐다. 그럼에도 경찰은 광화문광장 등 서울 곳곳에 검문소를 설치했다. 기습적으로 집회가 열리는 상황을 원천봉쇄하기 위한 ‘집회 차단작전’이다.
보수단체의 개천절 집회가 예고된 가운데 3일 서울 광화문 광장 일대는 돌발적인 집회를 차단하기위해 광화문 광장으로 이어지는 도로에서 검문이 실시 되고 있다. 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보수단체의 개천절 집회가 예고된 가운데 3일 서울 광화문 광장 일대는 돌발적인 집회를 차단하기위해 광화문 광장으로 이어지는 도로에서 검문이 실시 되고 있다. 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경찰은 이날 기습·불법집회를 사전 차단하기 위해 서울 시내 진입로 90곳에 검문소를 설치하고 차량을 점검하고 있다. 서울시 경계와 한강다리, 서울 도심 등에서 3중 검문을 하고 있다.

지하철도 이날 오전 9시10분경부터 5호선 광화문역, 1·2호선 시청역, 3호선 경복궁역을 정차하지 않고 통과하고 있다. 교통 통제가 이뤄지면서 이곳을 지나는 버스도 예고한 노선으로 우회하고 있다.

광화문광장 주변엔 펜스와 차벽을 설치했다. 또 광장으로 진입하는 경로도 봉쇄하고, 신호등 건너는 길목 하나하나까지도 통제를 강화했다.
보수단체의 개천절 집회가 예고된 가운데 3일 서울 광화문 광장 일대는 돌발적인 집회를 차단하기위해 광화문 광장으로 이어지는 도로에서 검문이 실시 되고 있다. 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보수단체의 개천절 집회가 예고된 가운데 3일 서울 광화문 광장 일대는 돌발적인 집회를 차단하기위해 광화문 광장으로 이어지는 도로에서 검문이 실시 되고 있다. 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광화문광장 일대가 통제되면서 이곳을 지나는 시민들도 불편을 겪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광장 주변 도로에는 경찰이 구역마다 배치돼 지나가는 시민들의 방문 목적을 일일이 확인했다. 일부 시민들은 통제에 혼선이 있다며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앞서 일부 보수단체는 집회를 금지하겠다는 법원의 결정이 나오자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과 1인 시위 등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1인 시위 등이 대규모 집회로 변질될 가능성을 우려해 이 같은 대응을 하고 있는 것이다.

‘8·15참가자시민비대위’(8·15비대위)는 광화문광장 인근 교보문고 앞에서 이날 오후 1시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구속 수감 중인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 목사의 메시지를 대독할 예정이다.

이어 오후 2시에는 8·15비대위를 비롯해 10개 단체가 ‘정치방역 서민경제 파탄, 자유민주주의 말살 규탄’ 기자회견을 광화문광장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행동’(새한국)은 오후 2시 서울 강동구 굽은다리역에서 출발해 강동공영차고지에 도착하는 차량시위를 예고했다. ‘대한민국애국순찰팀’도 이날 정오부터 우면산터널을 출발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자택이 있는 광진구 아파트 앞에 도착하는 차량 시위를 진행할 계획이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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