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상온노출 의심 백신, 105명 접종 확인…이상반응은 아직 없어”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0-09-25 14:25수정 2020-10-21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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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독감 백신이 상온에 노출되면서 국가 예방접종 사업이 전면 중단된 가운데 ‘상온 노출’ 의심 백신을 105명이 이미 접중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5일 진행한 브리핑에서 “정부 조달 백신 접종이 중단되기 이전에 조달 물량 백신을 접종한 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 현재까지 105명이 접종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까지 (상온노출 백신 접종자에 대한) 이상반응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앞서 질병관리청과 식품의약품안전처, 지자체는 지난 23일 유통과정에 문제가 의심되는 인플루엔자 조달계약업체에 대해 합동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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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 현장조사단은 해당 업체의 콜드체인이 유지됐는지를 중점적으로 확인했다. 그 결과, 조달계약업체의 백신 보관 냉장창고는 기준 온도 4~6℃를 유지하고 있고, 배송에 사용된 냉장차량에는 자동온도기록 장치가 부착돼 있었다.

현재는 각 배송차량의 자동온도 기록지, 운송 소요시간, 운송 과정 등 콜드체인 관련 자료를 확보해 분석 중이다. 또한 유통 품질관리 기준 준수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식약처는 유통과정 중 기준온도가 유지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는 백신에 대해 질병관리청의 의뢰를 받아 품질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백신의 효력을 확인하기 위한 항원단백질 함량시험,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한 발열반응 시험 등을 시행 중이다. 검사기간은 약 2주 정도 소요될 예정이다.

현재는 1차로 상온 노출이 의심되는 백신(5개 지역, 750도즈)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이다.

정 청장은 “제조사들이 과거에 시행한 안정성 검사에 따르면 인플루엔자 백신은 통상적으로 25도에서 최소 14일, 최대 6개월까지는 품질이 유지됐다는 시험 결과가 있다”면서 “이 부분에 대한 확인, 안정성 평가를 별도로 시행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료 예방접종을 연기 시켜 방역당국자로서 진심으로 송구한 마음이다. 빠른 시일내에 조사와 조치를 다할 것이다”고 했다.

한편 당국은 이날 오후부터 만 12세 이하 어린이(2회 접종대상자 포함) 및 임신부에 대한 접종을 재개할 계획이다. 이는 의료기관이 개별적으로 구매한 백신(유료 접종 백신과 동일)으로 접종한다. 백신비용을 사후에 청구하는 방식으로 정부조달물량 사용 대상이 아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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