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글e글] 수도권 학생들, 한달만에 등교 재개…학부모들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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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9월 20일 12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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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뉴스1
출처=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된지 한달여만에 수도권 학생들이 오는 21일 등교수업을 재개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등교가 시기상조라는 얘기도 나온다.

20일 교육부에 따르면 등교수업을 재개하는 수도권 학교는 서울 2000여개교, 인천 800여개교, 경기 4200여개교 등 7000여개교다. 전국 2만740개 학교의 약 40%다.

앞서 고3을 제외한 수도권 학교 학생들은 코로나19 재확산 탓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강화되면서 지난달 26일부터 전면 원격 수업을 해온 바 있다.

단, 거리두기 2단계 상태는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유·초·중은 전체 학생의 3분의 1 이내, 고등학교는 전체 학생의 3분의 2 이내로 등교하는 등 밀집도 최소화 조치를 시행한다.

그럼에도 학부모들의 걱정은 크다. 이들은 “너무 위험해보인다. 연휴 끝나고 일주일간 등교 중지했으면 좋겠다”, “감염경로 모르는 확진자 많이 나오는 중에 무얼 얼마나 배우겠다고 가야하는지 모르겠다”, “애들 가지고 실험하나” 등 분통을 터뜨렸다.

한 네티즌은 “보낼 부모만 보내고 안 보내고 싶으면 안 보낼 수 있도록 자율 등교로 해달라”고 건의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82명으로 집계돼 지난달 14일 세 자릿수를 기록한 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로 내려갔다.

하지만 지난 6일부터 19일까지 국내 신규 확진자 중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비율은 28.1%로 역대 최고치를 보이고 있어 코로나19 확산 불씨는 여전한 상황이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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