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중환자 급증에 국군수도병원, 중환자용 병상 늘린다

  • 뉴시스
  • 입력 2020년 9월 2일 10시 03분


중환자용 병상 8개에 군 의료인력 68명 투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환자가 늘어나자 군이 중환자를 수용할 수 있는 병상을 마련해 치료를 돕는다.

국방부는 2일 오전 “최근 수도권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따른 병상과 의료인력 부족을 해소하고자 국군수도병원에 코로나19 치료 병상을 마련하고 공공병원, 생활치료센터, 선별진료소 등에 군의관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수도권 중환자 병상 확보를 위해 국가지정음압병상으로 운영되던 경기도 성남시 국군수도병원의 8병상을 지난달 31일 중환자용 병상으로 전환했다. 군의관과 간호인력 등 68명이 중환자 대응에 투입됐다. 준비 과정을 거쳐 오는 4일부터 코로나19 중환자 치료가 시작된다.

국방부는 수도병원에 추가로 국가지정음압병상을 확보하기 위해 중앙사고수습본부와 협의 중이다. 의료인력이 확보되는 대로 코로나19 치료 병상이 추가된다.

아울러 국방부는 수도권 공공병원, 생활치료센터, 선별진료소 등에 군 의료인력을 투입한다.

앞서 중앙사고수습본부가 군의관 약 53명을 투입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국방부는 9개 기관에 지원인력 22명을 보내기로 했다.

인천의료원·인하대병원·가천길병원·우정공무원교육원·국립국제교육원·코이카연수원·시립북부병원·시립서남병원·시립서북병원 등에 1~3명씩 군의관이 투입된다.

국방부는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시작한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연인원(1월27일~8월31일) 35만1889명의 인력과 3만3298대의 장비를 투입해 의료·검역·방역·행정·시설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범정부적 차원의 국가적 재난 대응을 위해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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