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올초 악몽 재현되나…사랑의교회發 집단감염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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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8월 30일 12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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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전 관할 구청 방역기동반이 교회 주변을 방역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30일 오전 관할 구청 방역기동반이 교회 주변을 방역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만에 30명이 늘어났다. 동구에 위치한 사랑의교회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한 탓이다.

30일 대구시에 따르면 전날 동구에 있는 사랑의교회 관련 29명과 수성구 동아메디병원 관련 1명 등 신규 확진자 30명이 나왔다.

대구에서 신천지 사태 이후 한꺼번에 20여명이 집단감염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에 따르면 지난 28일 중학생 1명이 발열 등 코로나19 의심 증세를 보여 검사받은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학생이 동구 사랑의교회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하고 이후 밀접접촉자인 부모 등이 검사 후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구시는 사랑의교회에서 확진이 잇따르자 전날 신자 명단 103명을 확보해 진단 검사를 실시했다. 이 가운데 98명이 검체 검사를 받은 결과 29명이 양성으로 나왔다.

이 중 광복절 광화문 집회 참석자는 43명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구시는 사랑의교회를 감염법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발하기로 했다. 또 별도 명령 전까지 해당 교회를 폐쇄한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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