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구리시 거주자 1명 최초 확진…광화문집회 관련 확진 접촉
23일 총 985명 현장 전수검사 실시…간호조무사 1명 추가 확진
서울 중랑구 소재 녹색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해 총 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서울시는 입원환자, 의료진, 직원 등 1067명에 대해 두 차례에 걸쳐 코로나19 전수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28일 서울시, 중랑구에 따르면 경기 남양주시에 거주하는 이 병원 간호조무사 1명이 23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확진자는 광화문집회 참가자와의 접촉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24일에 1명, 27일에 3명이 추가로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총 5명이다.
방역당국은 지난 23일 이 병원 입원환자, 의료인, 간병인, 직원 등 총 985명에 대한 현장 전수검사를 실시했다. 검사결과 24일에 이 중 984명이 음성판정됐고, 경기 구리시에 거주하는 간호조무사 1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이에 시와 중랑구 등 방역당국은 24일 병원 5층에 대해 코로트 격리조치를 내렸다. 코호트 격리 대상은 입원환자 23명과 의료진 17명이었다. 이와 함께 밀접접촉자 42명은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이어 코호트 격리 대상 40명과 일반 환자 17명 등 57명에 대한 2차 선별검사가 지난 26일 진행됐다. 이 가운데 서울 동대문구, 광진구, 부산 영도구 주민인 코호트 격리 입원환자 3명이 27일에 확진됐다.
시는 접촉자를 포함해 총 1067명에 대해 28일 2차 전수검사를 진행 중으로,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4명, 음성 1038명이 나왔다. 나머지는 검사중인 상태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시는 즉각대응반이 출동해 중랑구 보건소와 역학조사 및 접촉자 조사를 실시 중”이라며 “해당 병원은 임시폐쇄 조치 및 긴급방역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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