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본 “신규 확진자 30% 깜깜이…누구라도 걸릴 수 있다”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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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8월 27일 15시 28분


권준욱 부본부장. 출처= 뉴스1
권준욱 부본부장. 출처= 뉴스1
수도권 유행이 시작된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으로 400명대를 넘어선 가운데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환자’가 급증해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27일 정례 브리핑에서 “오늘자의 경우 감염경로를 알 수 없어 ‘조사 중’인 환자가 10명당 3명 이상인 상황이다”고 알렸다. 이날 국내 신규 확진자 434명 중 30%가 깜깜이 환자라는 의미다.

최근 2주간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깜깜이 환자’ 사례는 19.4%에 달했다. 이와 비교했을 때 크게 늘어난 수치임을 알 수 있다.

권 부본부장은 “환자 발생 지역이 수도권 외 전국으로 확대되고 있고, 확산세도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며 “언제, 어디서나, 누구라도 이제는 코로나19 환자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대면 접촉을 최대한 자제하고 현재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철저히 지키는 것만이 코로나19의 상승 속도를 늦추고 더 이상 악화를 막을 수 있는 최후의 방안이다”고 재차 당부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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