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지금 상황, 신천지 사례보다 피해 클 수 있어 긴장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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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8월 27일 10시 10분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8.27/뉴스1 © News1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8.27/뉴스1 © News1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최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상황과 관련 고령층 확진자가 다수를 차지한다며 “젊은 사람들이 많았던 지난 ‘신천지 집단감염 사례’보다 피해가 클 수 있어 긴장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박 1차장은 27일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수도권의 증가추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하루하루가 엄중한 상황의 연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1차장은 “최근 1주 동안 2~300명의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확진자 중 80%는 여전히 수도권에서 연일 발생하고 있고, 비수도권 감염사례도 증가하고 있어 전국 확산의 긴장감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랑제일교회와 서울 도심 집회(광화문 집회)의 확진자 중 약 40%는 60대 이상”이라며 신천지 집단감염사례보다 피해카 클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박 1차장은 ”코로나19의 확산을 막아내기 위해선 국민적인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점“이라며 ”우리가 지켜야 할 거리두기 2단계 지침이얼마나 잘 실천되고 있는지 각자의 자리에서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직장의 감염사례를 줄일 수 있도록 유연근무와 재택근무, 시차출퇴근 등을 통해 사업장의 밀집도를 낮춰달라“며 ”특히 콜센터, 물류센터 등 근무환경이 감염에 취약한 사업장은 위험요인을 철저하게 점검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카페와 음식점, 학원처럼 일상생활에서 자주 이용하는 장소에서 마스크를 철저하게 착용하고 환기를 자주, 제대로 하는 것은 나와 이웃을 함께 보호하는 것임을 꼭 기억해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코로나에 취약하신 고령자와 기저질환자께서는외출과 접촉을 더욱 자제해달라“고 덧붙였다.

박 1차장은 코로나19를 활용해 정치적 탄압을 주장하는 일부 정치 세력을 겨냥해 ”코로나 바이러스는 경제적 이익도 종교도 정파도 가리지 않는다“며 ”여러 가지 다른 목적에서 생산되는 가짜뉴스와 허위정보는 방역당국의 차단과 억제조치를 무뎌지게 만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빠르게 전파되는 바이러스와 분초를 다투며 싸우고 있는 방역당국의 조치를 신뢰해 주시고, 실천해 주시는 것이 우리 스스로 위기를 극복하는 가장 중요한 무기“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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