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연일 세 자릿 수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이 20일 충남 천안에서 회의를 겸한 1박 2일간의 수련회를 열었다.
이 회의는 민노총 중앙집행위원회(중집) 위원들이 차기 위원장 선거일정과 하반기 사업계획 등 27일로 예정된 중앙위원회 안건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다. 중집은 집행부와 산별조직 및 지역본부 대표 등 간부 50여 명으로 구성된 민노총의 의사결정기구다. 민노총은 회의에 참석하는 인원은 50명보다 적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노총은 서울시의 집회금지 행정명령을 따르지 않고 광복절인 15일 서울 종로구 보신각 일대에서 집회를 열었다. 같은 날 광화문에서 열린 보수단체 집회와 관련해 20일 0시 기준으로 모두 18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수도권인 서울과 경기 인천에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상향 조치돼 실내에서는 50명 이상이 참여하는 모임이나 행사는 금지된 상태다. 방역당국은 수도권 주민들에게 다른 시도로의 이동 자제를 권고하기도 했다.
민노총은 이번 회의에 대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상향되기 전부터 일정과 장소가 잡혀 있던 행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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