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수도권 ‘완전한 거리두기 2단계’, 필요하다면 오늘 중이라도”

  • 동아닷컴
  • 입력 2020년 8월 18일 11시 39분


정부는 18일 서울 등 수도권 지역에 완전한 수준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적용할지 여부를 검토 중이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수도권의 완전한 거리두기 2단계) 상향 조정 여부에 대해서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16일 서울·경기 등 수도권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했다. 하지만 핵심 조치가 ‘강제’가 아닌 ‘권고’ 수준이어서 사실상 1.5단계라는 평가를 받았다.

거리두기 2단계가 완전히 시행되면, 고위험시설·공공시설은 운영을 ‘반드시’ 중단해야 한다. 실내 50인·실외 100인 이상 모임도 할 수 없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 2020.8.7/뉴스1 ⓒ News1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 2020.8.7/뉴스1 ⓒ News1
김 1총괄조정관은 완전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상향 조정과 관련해서 “어떠한 조치를 취해야 할 지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다”며 “오늘 중으로라도 필요한 조치가 있다면, 저희는 조치를 강구하고, 실행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반나절 빠른 조치가 일주일 뒤 확진자 수가 배가 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인식을 가지고 엄중하게 현 상황을 분석하고 있다”며 “합리적인 수준에서 방역 조치가 이루어지게 함으로써 국민 일상의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것도 강구는 하고 있지만, 방역 조치의 강화가 최우선된 목표”라고 설명했다.

거리두기 3단계 상향과 관련해선 “(3단계) 요건은 기본적으로 2주 평균 확진자 수가 100명을 넘어서는 것이 우선 조건이고, 동시에 일주일 내 두 번 이상 확진자 수가 배 이상이 되는 것을 요건으로 한다”며 “지역별로 이런 요건을 충족시키는 경우에는 (3단계를) 적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 놓고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