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구 상무지구 유흥주점에서 일하던 여성 5명과 남성 방문자 4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확진돼 비상이 걸렸다.
16일 광주시에 따르면 상무지구 유흥주점 20대 접객원 5명과 유흥주점 방문자 30, 40대 남성 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접객원 5명은 12∼15일 상무지구 유흥주점 18곳을 돌아다니며 일했다.
광주시는 유흥주점 방문자 등 접촉자 412명에 대해 진단검사를 실시해 165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247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광주시는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지만 방문 사실이 알려지는 것을 꺼리는 손님들이 진단 검사 등 방역 조치에 협조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방역당국은 유흥주점 5곳이 접객원 명부 등을 작성하지 않는 등 방역수칙을 어긴 것으로 보고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기로 했다.
상무지구는 유흥주점이 밀집한 이 지역 최대의 유흥가다. 유흥주점발 확산에 비상이 걸린 광주시는 지역 전체 유흥업소에 집합금지 행정조치를 발동했다. 광주시는 이날부터 25일까지 지역 유흥주점 666곳, 클럽 16곳 등 고위험시설 682곳에 대해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집합금지 및 시설폐쇄 행정명령을 내렸다. 광주시는 경찰과 함께 노래방 1081곳, 단란주점 456곳, 콜라텍 10곳 등 고위험시설 1571곳에 대해 불법 행위를 단속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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