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부인인 김정숙 여사는 12일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강원도 철원군을 깜짝 방문해 봉사활동을 했다.
청와대 대변인 출신인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철원 동송읍 이길리를 찾은 김 여사의 소식을 공유했다.
김 여사가 방문한 이길리는 집중호우가 계속돼 마을 전체가 물속에 잠겼던 곳이다. 앞서 정세균 국무총리, 이낙연 민주당 의원 등이 방문했다.
김 여사의 이길리 방문 계획은 언론과 마을 주민 등에게 알려지지 않았다. 김 여사는 최소 인원만 꾸려 현장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트위터 등 온라인에선 봉사를 하는 김 여사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확산했다. 사진 속 김 여사는 목에 수건을 두르고 분홍색 고무장갑을 낀 채로 가재도구를 씻는 모습이었다.
부러진 나뭇가지를 나르거나 고무호스를 이용해 창문틀을 닦는 모습도 카메라에 포착됐다.
같은 날 문 대통령은 침수 피해를 입은 경남 하동군 화개장터를 찾아 지역주민을 위로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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