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스마트 지하차도 차량차단시스템’ 구축

  • 동아일보

지하차도 침수피해 예방 위해

부산시가 지난달 23일 3명이 목숨을 잃은 부산역 근처 동구 초량 제1지하차도 사고와 같은 침수 피해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스마트 지하차도 차량차단 시스템’을 구축한다.

시는 사고 뒤 침수대상 지하차도를 전수조사한 데 이어 지난달 24일 행정안전부에 특별교부세를 신청해 초량 제1지하차도 스마트 차량차단 시스템 구축비 5억 원을 확보했다.

시의 전수조사 결과 부산지역 지하차도 48곳 가운데 배수가 양호한 19곳을 제외한 29곳이 침수 우려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 차단시스템이 설치된 8곳을 제외한 21곳에 연말까지 스마트 차량차단 시스템을 설치할 계획이다. 설치 예산은 25억 원가량 예상된다.

이 시스템이 설치되면 차량을 수동으로 통제하던 시스템이 바뀌어 근무자가 없어도 위험 상황을 자동으로 감지해 원격으로 통제가 이뤄진다.

지하차도 수위와 연동해 전광판 경고와 경광등 점등, 경고 방송이 자동으로 이뤄지며 마지막으로 진입차단기가 원격으로 작동되는 구조다.

부산시 관계자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기간에는 각 지하차도에 전담 요원을 배치해 폭우 등 재난 상황에 대응할 계획”이라며 “이 시스템이 구축되면 침수피해를 근본적으로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부산#스마트 지하차도#차량차단시스템#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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