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양강댐 제한수위 초과…3년 만에 수문 5개 모두 개방

춘천=이인모기자 입력 2020-08-05 15:21수정 2020-08-05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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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춘천시 소양강댐이 5일 오후 3시 수문을 열고 방류를 시작했다. 비가 내리는데다 물보라가 심해 뿌옇게 보인다.
최근 계속된 집중호우로 소양강댐의 수문마저 열었다. 한강 홍수 조절의 최후 보루인 강원 춘천시 소양강댐이 5일 3시 수문 5개를 모두 열고 초당 1000t의 물을 방류하기 시작했다. 2017년 8월 3일 간 수문을 개방한 지 3년 만이다. 1973년 10월 완공 이후로는 15번째 개방이다.

한국수자원공사 소양강지사는 이날 오전 소양강댐 수위가 제한수위 190.3m를 넘어서자 관계기관과 협의를 통해 수문 개방을 결정했다. 계획홍수위 198m에는 아직 미치지 못했지만 앞으로도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수위 조절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소양강댐은 방류량을 점차 늘릴 예정이다. 수문 개방 시한은 15일까지로 정해졌지만 강우 상황과 수위에 따라 조정이 될 수 있다.

강원 춘천시 소양강댐이 5일 오후 3시 수문을 열고 방류를 시작했다. 비가 내리는데다 물보라가 심해 뿌옇게 보인다.
소양강댐 수위는 이날 오전 9시 40분경 제한수위를 초과했고, 오후 2시 20분 현재 191.33m를 기록했다. 초당 유입량은 4479.23t으로 이틀 전인 2일 같은 시간대 유입량 1105.78t에 비해 400% 증가했다. 저수율은 80.96%다.

강원 춘천시 소양강댐이 5일 오후 3시 수문을 열고 방류를 시작했다. 비가 내리는데다 물보라가 심해 뿌옇게 보인다.
소양강댐 방류는 한강 수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북한강 수계 댐들이 수문을 개방한 상황에서 최상류 소양강댐마저 방류를 시작해 수도권 한강 주변 지역의 피해마저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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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수문 개방 소식을 듣고 찾아온 시민과 관광객들은 거대한 물줄기를 뿜어내며 장관이 연출되자 탄성을 질렀다. 소양강댐에는 개방 1시간 전부터 관광객들이 몰려와 전망 좋은 자리를 차지하려는 쟁탈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춘천시는 소양강댐 수문 개방에 앞서 안전 안내 문자를 통해 수문 개방 시간을 공지하고 댐 하류 하천변의 야영객과 주민들의 대피를 당부했다.

춘천=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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