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중부 ‘물폭탄’ 피해 속출…6명 사망·실종 8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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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8월 3일 08시 43분


2일 오전 경기도 안성시 일죽면 화봉리에서 폭우로 산사태가 발생해 주택에 토사가 밀려들어와 있다. 이 사고로 1명이 숨졌다. 출처= 뉴스1
2일 오전 경기도 안성시 일죽면 화봉리에서 폭우로 산사태가 발생해 주택에 토사가 밀려들어와 있다. 이 사고로 1명이 숨졌다. 출처= 뉴스1
수도권과 중부지방에 내린 폭우로 6명이 사망하고 8명이 실종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호우 특보가 발효 중이다. 경기 남부 일부 지역에는 시간당 40mm 내외의 비가 내리고 있다.

오전 5시 기준으로는 서울과 인천 경기, 강원(정선 등 10곳), 경북(음성 등 6곳), 경북(문경 등 3곳)에 호우 경보가, 세종, 경북(울진 등 2곳), 충북(증편 등 2곳), 충남(당진 등 8곳), 강원(삼척 등 4곳)에 호우주의보가 발령됐다.

누적강수량은 경기 연천이 364mm로 가장 많았고, 강원 철원 335mm, 충북 단양 295mm, 경기 안성 292mm, 충북 충주 271mm, 서울 관악 145mm다.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이 긴급 점검 2차회의 주재하고 있다. 뉴시스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이 긴급 점검 2차회의 주재하고 있다. 뉴시스
전날까지 내린 비로 6명이 사망했고, 8명이 실종된 상태다.

이재민은 486세대 818명이 발생했다. 이 가운데 59세대 201명이 귀가했다. 미귀가 이재민은 경로당과 마을회관, 체육관 등에 대피해있는 상황이다.

시설 피해는 3410건으로 비닐하우스 2793건과 주택 190건 등 사유시설이 3025건이다. 산사태가 150건, 도로와 교량 117건, 가로수 등 81건을 포함해 공공시설 피해는 385건이다.

중대본은 이번 집중호우로 비상 대응 수위를 지난 1일 오전 10시 1단계에서 2일 오전 1시 기준 2단계, 같은날 오후 3시 3단계로 높였다.

한편 이날 낮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50~80mm(일부 지역은 시간당 100mm 이상)의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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