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8월2일까지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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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7월 29일 11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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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광주시장이 코로나19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스1 © News1
이용섭 광주시장이 코로나19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스1 © News1
광주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진정세를 보임에 따라 광주시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이번 주말까지 연장하고 1단계로 완화하기로 했다.

광주시 코로나19 민관공동대책위원회는 29일 회의를 통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8월2일까지 4일간 연장하고 주말까지 현재의 안정된 상황이 유지될 경우 8월3일부터 1단계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광주는 최근 5일간 확진자가 1명에 그치는 등 지역감염 확산은 진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자가격리자가 1000여명에 달하고 자가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 지역감염 확산의 불씨는 여전히 살아 있다.

최근 한달 사이 확진자 44%가 무증상자인 점을 감안할 때 아직 파악되지 않은 감염자가 있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가 시작되고, 주말까지 겹쳐 긴장감을 갖고 이번 주말까지 더 예의주시할 필요가 큰 상황이라는 점도 고려했다.

광주는 6월27일 지역감염 2차 대유행이 시작되자 7월2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시행했다.

한달 여 동안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 집합·모임 행사 금지 조치’를 비롯해 고강도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해 왔다.

이 기간 10개가 넘는 감염 연결고리를 통해 확진자 171명(해외입국 9명 포함)이 발생했고, 이 중 70명이 아직 입원 치료 중이다.

대부분 확진자는 역학조사를 통해 감염원이 확인됐으나, 광주161번, 168번, 192번 확진자는 감염경로가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다행히도 시민들의 적극적인 방역수칙 준수로 방역당국의 조치들이 효과를 발휘하면서 지역감염 사태가 안정을 되찾아가고 있다”며 “하지만 여전히 우리시의 코로나19 상황은 엄중하고,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7일 이상 지역감염 확진자 0명’이거나 8월2일 주말까지 현재와 같은 안정적인 추세가 이어지고 방역관리 시스템 내 통제가 가능할 경우에는 8월3일부터 방역대응체계를 2단계에서 1단계로 완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방역대응체계가 완화되고 시민들이 일상으로 복귀하기 위해서는 시민 여러분께서 더욱 엄격한 방역주체가 되어주셔야 한다”며 “지금으로서는 최고의 백신이라고 할 수 있는 마스크 착용과 밀접접촉 금지, 다중이용시설 방문 자제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광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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