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도 혐의’ 피소 이동현 부천시의장 사임 결정…시의원직은 계속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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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7월 16일 17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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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의회 전경 / 뉴스1DB © News1
부천시의회 전경 / 뉴스1DB © News1
절도 혐의로 피소된 이동현 부천시의회 의장이 사임한다.

이동현 의장은 16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시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의장직 사임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어 “동료 의원 여러분께도 사과드린다”면서 “법적·도덕적 문제에 대해서도 조속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동현 의원은 시의원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은 밝히지 않았다.

부천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사퇴 압박에도 이 의장이 거취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자 17일로 예정된 임시회에서 이 의장 불신임안 상정을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히며,이 의장을 압박했다.

부천시의회 미래통합당 의원 8명 역시 불신임안 의결을 위한 서명을 받아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천시 의회는 17일 임시회에서 이 의장 사임건을 처리할 예정이며, 의장 재선출을 위한 논의에 들어갈 방침이다.

이 의장은 3월 24일 부천시 상동 소재 모 현금인출기에서 다른 이용자가 인출 후 두고 간 현금 70만 원을 가져간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현금인출기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한 결과 이 의장이 돈을 가져간 것을 확인, 절도 혐의로 이 의장을 검찰에 송치했다.

이 의장은 “당시 술에 만취된 상태에서 집 근처 현금인출기에서 돈을 인출했는데 다른 사람이 놓고 간 현금이 내 돈인 줄 알고 가져갔다”고 해명하면서 11일 더불어민주당 탈당계를 제출했다.


(부천=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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