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수돗물 유충, ‘고인물’서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0-07-14 12:33수정 2020-07-14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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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서구지역의 샤워기에 유충(빨간 원)이 보인다.(A 맘카페 캡처) /ⓒ 뉴스1
최근 인천 서구 일대 수돗물에서 유충이 발생했다는 민원이 잇따랐다. 발견된 유충은 여름철 기온이 오르면 물탱크 같은 고인물이 있는 곳에서 발생하는 유충으로 추정된다.

14일 인천시에 따르면 9일 인천 서구 왕길동 소재 빌라의 수돗물 속에 벌레 유충이 발생했다는 민원이 처음으로 접수됐다.

민원은 13일까지 이어졌다. 총 발생 건수는 왕길동 1건, 원당동 3건, 당하동 6건 등 10건이다.


당국은 현장으로 출동해 1차 현장조사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저수조 설치 여부, 인근에서 공사를 하는 지 여부 등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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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수질연구소·급수부 등의 인원으로 현장점검반을 구성해 2차 조사를 실시하고, 긴급 상황 점검 회의를 통해 향후 조치 계획, 모니터링 상황 등을 논의했다.

상수도사업본부는 한국수자원공사, 한강유역환경청 등과 함께 원인 분석에 들어갔다. 전날 오후 11시경부턴 정수처리 공정과정을 고도정수처리공정에서 표준정수처리공정으로 전환했다. 현재 유충 발생 세대의 계량기에 대해 2∼3시간 간격으로 24시간 집중 모니터링 중이다.

발생된 유충은 여름철 기온이 오르면 물탱크나 싱크대와 같은 고인물이 있는 곳에서 발생하는 유충으로 추정된다. 현재 유충이 발생한 세대를 중심으로 원인 분석을 위해 조사·관찰 중에 있다.

유충이 발생된 신고 지역은 공촌정수장에서 직수로 연결되는 빌라지역이다.

당국은 생활용수로 사용은 문제가 없으나 안전을 위해 서구 왕길동 7845세대, 당하동 1만5999세대, 원당동 4418세대 등 2만8262세대에게 ‘직접 음용 자제’를 당부했다.

서구 지역 학교 급식 중단 여부는 교육청 판단 하에 진행될 예정이다.

인천시는 “유충이 발생돼 음용이 불편한 세대 등에 대해서는 서부수도사업소(032-720-3810, 3840)로 신청하면 미추홀참물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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