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조주빈 성착취 가담’ 공범 13일 신상공개 여부 결정

  • 뉴스1
  • 입력 2020년 7월 13일 13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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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 성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텔레그램 ‘박사방’ 유료회원 남모씨가 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법정을 나서고 있다. 2020.6.3/뉴스1 © News1
미성년자 성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텔레그램 ‘박사방’ 유료회원 남모씨가 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법정을 나서고 있다. 2020.6.3/뉴스1 © News1
미성년자 등 성착취물 영상을 제작하고 판매한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의 성착취 범행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공범 A씨의 신상공개 여부가 13일 결정된다.

서울지방경찰청 디지털성범죄 특별수사단(특수단)은 이날 오후 2시 A씨에 대한 신상공개위원회를 개최한다.

신상공개위원회는 내부위원 3명과 외부위원 4명 등 총 7명으로 구성됐다. 심의결과에 따라 A씨의 신상공개 여부가 가려진다.

다만 특수단은 A씨 측이 신상공개 금지 가처분신청을 낼 가능성도 있어 당사자 신원에 대해서는 추후 공개 여부를 기다린다는 방침이다.

A씨는 박사방 유료회원으로 활동하면서 피해자를 유인해 ‘박사’ 조주빈의 성착취물 제작에 가담하고 조씨의 범행을 모방해 피해자를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범죄단체가입죄, 성폭력범죄의 처벌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강요 등 혐의를 받는 A씨는 앞서 한 차례 구속영장이 기각됐다가 경찰의 영장 재청구로 이달 6일 구속됐다.

A씨의 구속은 범죄단체가입 혐의가 적용된 사례라 더 주목 받고 있다.

미성년자 성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텔레그램 ‘박사방’에 가입한 유료회원 2명이 앞서 5월 범죄단체가입 혐의로 구속된 바 있다.

현재까지 n번방, 박사방과 관련해 신상공개된 피의자는 조주빈을 비롯해 그의 공범 ‘부따’ 강훈(19), ‘이기야’ 이원호(19), n번방을 최초 개설한 혐의를 받는 ‘갓갓’ 문형욱(24)이 있다.

조주빈과 여아 살해를 모의한 혐의를 받는 수원 영통의 사회복무요원 강모씨(24)와 성착취 영상을 찍은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전 경남 거제시청 8급 공무원인 천모씨(29)씨에 대해선 신상이 공개되지 않았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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