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남부 9일부터 ‘태풍급 강풍’에 장맛비 최대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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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7월 9일 11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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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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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늦은 오후부터 10일 사이 제주와 남부지방에 많은 비가 예상된다. 기상청은 최고 200㎜ 이상의 비가 올 수 있다면서 호우피해에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기상청 예보국 예보분석팀은 9일 오전 ‘제주도·경상 해안 강한 집중호우주의’ 설명자료를 내고 이같이 밝혔다.

9~10일은 중국 남부에서 다가오는 저기압과 함께 정체전선이 북상해 9일 남해안과 제주, 10일은 전국에 비가 내린다.

9일부터 11일 오전 9시까지 예상된 강수량은 전남 남해안, 경북 동해안, 제주, 울릉도·독도 등에 50~150㎜ 수준이다. 경남 해안과 제주(남부와 산지)에는 200㎜ 이상 퍼붓는 곳도 있다. 강원 영동과 전남(남해안 제외), 경북 내륙에는 30~80㎜, 중부지방(강원 영동 제외)과 전북에는 5~40㎜ 비가 온다.

이후 정체전선 남하로 10일 오후 서쪽지역을 시작으로, 오후 늦게 강원 영동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의 비가 그친다.

강원 영동은 11일 이른 오전까지 비가 이어지고, 충청과 전라, 경상 내륙은 11일 오전 중 약하게 비가 다시 내리겠다.

제주 남쪽 해상까지 남하한 정체전선은 다시 북상하면서 12일 제주, 13~15일 전국에 비를 뿌린다. 기상청 관계자는 “13일 오후~14일 오전 정체전선에서 발달한 저기압이 북상하면서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돌풍을 동반한 천둥·번개와 함께 짧은 시간 매우 많은 비가 집중되는 곳이 있으니 산사태, 저지대와 주택 침수 등의 시설물 피해에 대비하고, 계곡이나 하천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으니 안전사고에도 각별히 유의할 것”도 당부했다.

기상청은 10일 이른 오전 제주에, 이후 경상 해안을 중심으로 시속 36~50㎞(초속 10~14m)의 강한 바람이 불어 강풍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고, 11일 오전까지 이어질 수 있다면서 바람에 의한 피해 대비도 강조했다.

중심부근 최대풍속이 초속 17m 이상 열대저기압인 ‘태풍’에 비해서는 속도가 느리지만 상당한 세기로 우리 내륙과 도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10일 전망 통보문이 나온 19일까지는 아직 태풍 소식은 없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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