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공기감염 배제 못해” 가능성 첫 인정

전주영 기자 , 김소민 기자 입력 2020-07-09 03:00수정 2020-07-09 0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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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확산 비상]“환기 잘 안 되는 밀폐 공간 위험”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공기 중 전파 가능성을 처음으로 인정했다. 그동안 WHO는 코로나19가 침방울 같은 호흡기 비말을 통해 주로 전파된다는 견해를 고수해 왔다. 베네데타 알레그란치 WHO 감염통제국장은 7일(현지 시간) 스위스 제네바의 WHO 본부에서 진행한 언론 화상브리핑을 통해 “공공장소, 특히 혼잡하고 폐쇄돼 환기가 잘 안 되는 환경에서는 코로나19의 공기 중 전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알레그란치 국장은 “다만 (공기 중 전파의 증거가) 확정적이지는 않다. 증거를 수집하고 해석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WHO는 조만간 코로나19 전파 방식에 대한 최신 자료를 정리해 발표할 예정이다.

최근 32개국 과학자 239명이 공개 서한을 통해 코로나19의 공기 중 전파 가능성을 주장하며 WHO에 예방수칙 변경을 촉구한 바 있다.

국내에서도 코로나19의 공기 중 전파가 의심되는 사례가 있다. 최근 경기 의정부시의 한 아파트에서는 입주민 9명이 감염됐다. 이들 대부분은 같은 동 거주자인데 평소 왕래가 없었다. 방역당국은 엘리베이터를 통한 감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엘리베이터 내에 부착된 항균필터를 조사했는데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밀폐된 엘리베이터 내부의 환기가 잘 이뤄지지 않아 공기 중에 바이러스가 오래 떠다녔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전주영 aimhigh@donga.com·김소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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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공기 중 전파#w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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