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현대카드 외주직원 또 확진…왕성교회발 연쇄감염

  • 뉴스1
  • 입력 2020년 6월 29일 09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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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체 채취를 하고 있다.2020.6.28 © News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체 채취를 하고 있다.2020.6.28 © News1
서울 여의도 현대카드 본사 3관 5층에서 근무해온 외주업체 직원 20대 1명이 28일 추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영등포구와 현대카드에 따르면 지난 26일 같은 층에서 근무해온 외주업체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같은 층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검사에서 또다른 외주업체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이다. 이 확진자는 확진 판정 이전에 오한과 근육통 등의 증상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카드 본사 첫 외주업체 확진자 30대 남성은 관악구 주민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한 왕성교회 관련 확진자로 추정된다.

영등포구 관계자는 “현대카드 사옥 5층에서 근무하는 191명 중 확진자 2명을 제외한 189명을 자가격리하고 검사를 완료한 상태”이며 “그중 132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는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층은 방역 이후에도 직원들의 자가 격리가 끝나는 내달 10일까지 폐쇄될 예정이다.

현대카드는 28일부터 여의도 본사 소속 직원 50%를 재택근무로 전환하고, 혼잡한 출퇴근 시간을 피할 수 있도록 출퇴근하는 나머지 50% 직원의 근무시간을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일시적으로 줄이기로 했다.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회사가 내일부터 코로나 초기의 재택근무로 환원한다”며 “한때 조금씩 회복된다는 희망이 있었는데 허탈하다”고 글을 올렸다.

이어 “코로나 보균자 한명이 기하학적으로 감염시킬 수 있는 상황에서 보균자가 zero(제로)가 아닌 이상 일일 확진자수가 일시적으로 열명 이하가 된 들 큰 의미가 없어 보인다”며 “오히려 보균자가 넓게 퍼지면서 폭발할 수 있는 잠재적 클러스터의 숫자가 늘고 있다. 이제는 이런 상황이 상존한다는 가정이 현실적이다. 비지니스와 라이프가 모두 바뀌었다”고 썼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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