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경남도지사는 최근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9월 열기로 했던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는 현재 상황에서 정상 추진이 어렵다고 판단했다. 함양군 등과 협의하고 이사회를 거쳐 내년 9월 열기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정부 승인 엑스포인 이 행사 조직위원장이다. 김 지사는 “코로나가 극복된 상황은 물론 그렇지 않을 경우까지 대비해 ‘비(非)대면 엑스포’라는 새로운 방식 등 다각도로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서춘수 함양군수도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준비한 국제엑스포를 내·외국인 참가 없는 반쪽행사로 치를 수는 없었다.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고 세계인이 만족하는 축제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행사 대행업체와 계약 연장, 예매 할인권의 효력 유지 또는 환불 조치, 사전입장권 판매 등도 차질 없이 추진한다.
내년 엑스포는 9월 10일부터 10월 10일까지 함양읍 상림공원 주행사장과 대봉산 휴양밸리에서 연다. 올해 행사는 9월 25일부터 한 달간 개최될 예정이었다.
공룡엑스포도 내년에 열기로 했다. 백두현 고성군수는 24일 지역 내 종교, 사회, 문화, 언론, 농수산 단체 대표 20여 명과 만나 여론을 수렴했다. 참석자들은 엑스포 강행에 우려를 나타냈다. 백 군수는 엑스포 연기를 곧 공식 발표할 계획이다. 엑스포 조직위 관계자는 “내년 4월로 미룰지 아니면 9월로 변경할지는 고민 중이다”라고 말했다. 코로나19의 종식 시기를 가늠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3, 4년 주기의 역대 공룡엑스포는 매년 4월에 열었다. 당초 올해 엑스포 역시 4월 17일 개막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때문에 행사를 9월 18일∼11월 8일로 연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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