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계층에 비타민 전달하고… 저개발국 노동자 자립 돕고…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6월 25일 03시 00분


코멘트

[행복 나눔]
‘사회성과 인센티브 어워드’ 개최
‘동구밭’ ‘비타민엔젤스’ 등 포함
200곳 참여, 598억원 가치 창출

비타민을 제조, 판매하는 사회적기업인 비타민엔젤스가 노숙인을 진료하는 서울 영등포구 요셉의원 관계자들에게 비타민 제품을 전달하고 있다. 행복나래 제공
비타민을 제조, 판매하는 사회적기업인 비타민엔젤스가 노숙인을 진료하는 서울 영등포구 요셉의원 관계자들에게 비타민 제품을 전달하고 있다. 행복나래 제공
사회적가치연구원(CSES)은 지난달 ‘사회성과 인센티브(SPC) 어워드’를 열고 200개 기업을 선정해 시상했다. 이 기업들이 만든 사회적 가치는 598억 원, 지급된 인센티브는 106억 원에 달한다. 인센티브 재원은 SK가 설립한 사회적 기업인 행복나래 및 SK 관계사의 기부로 마련됐다.

인센티브 지원 대상에는 다양한 분야의 사회적 기업들이 포함됐다. 대표적인 곳이 비타민 판매 사회적기업인 비타민엔젤스다. 이곳은 소비자가 제품을 구입하면 그 수량만큼 어린이, 고령자 등의 취약계층에게 제품을 기부한다. 회사 측은 “현재까지 비타민 38만3154개, 약 47억6000만 원 상당을 기부했다”고 설명했다.

작은영화관 사회적협동조합은 개봉관이 없어 영화를 보기 어려운 중소 규모 시군에서 영화 상영을 한다. 소외계층 여성들에게 월경용품을 기부하는 이지앤모어, 취약계층에게 법률 조언을 해주는 로앤컴퍼니 등도 이번에 새로 인센티브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

사회적 경제 생태계 조성에 나선 곳들도 인센티브 지원 대상이 됐다. 저개발 국가의 커피 원두 생산자들을 돕는 아름다운 커피, 저개발국 노동자의 자립을 지원하는 아시아 공정무역 네트워크 등이 대표적이다. 발달장애인을 고용해 비누, 입욕제 등을 생산하는 동구밭도 올해 사회적 가치를 많이 창출한 기업으로 선정됐다.

이 기업들은 사회적 기업이 모여 사회문제 해결에 나서는 ‘행복얼라이언스’에도 참여하고 있다. 국내 최대 사회공헌 플랫폼인 행복얼라이언스는 2016년 11월 출범한 뒤 현재 51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사회성과 인센티브 어워드#사회적가치연구원#사회문제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