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고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6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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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서울현충원 찾아 합동 참배
1사1병영 자매결연, 위문품 전달
기업들 ‘호국보훈의 달’ 기념 활동

6·25전쟁 이후 자주국방에 매진해 온 한국은 이제 세계가 주목하는 ‘방산 강소국’이 됐다. 초음속전투기, 전차 등 첨단무기를 자체 생산해 수출할 정도로 우수한 기술력을 갖췄다. 지금은 4차 산업혁명에 맞춰 새로운 무기체계를 개발하며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에 힘쓰고 있다. ‘호국보훈의 달’ 6월을 맞아 방산업계를 비롯한 많은 기업들이 국가를 위해 희생한 애국지사들을 기리며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군-장병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
롯데는 해외 참전용사회관 건립사업을 후원하고 철원·고성 등 최전방 부대를 중심으로 육아환경 개선을 위한 ‘mom편한 공동육아나눔터’를 제공해 운영 중이다. 최전방 GOP 등에 배치돼 상대적으로 문화적 혜택을 받기 어려운 장병들을 위한 독서 카페인 ‘청춘책방’도 지원하고 있다.

㈜한화, 한화시스템, 한화디펜스 등 한화그룹 방산계열사들은 순국선열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지난달 27일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합동 참배를 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국가유공자와 군인, 경찰, 소방관을 위해 무료 또는 할인 등 다채로운 혜택을 준비했다.

효성은 7월 육군 1군단을 찾아 위문금과 체력단련용품을 전달할 계획이다. 효성은 2010년부터 1군단과 1사1병영 자매결연을 하고 매년 후원하고 있다. 이 밖에도 2016년부터 ‘책 읽는 병영 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1군단 장병들을 위한 ‘사랑의 독서카페’를 기증했다.

현대차그룹은 국군 장병 문화소통 사회공헌활동 ‘군인의 품격’을 2012년부터 진행해오고 있다. 군인의 품격은 진로 탐색 토크 콘서트, 창작 뮤지컬, 대중 가수 공연 등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을 선보였으며 지난해까지 8년 동안 128개 부대 8만 명의 군 장병들이 관람했다. 기아차는 2015년부터 육군본부와 협약을 맺고 매월 다섯 가정씩 장애 가족의 장병 면회를 지원하는 ‘호국이의 희망나들이 사업’을 이어나가고 있다.


4차 산업혁명 기반 무기체계 개발
미래 전장 환경은 개별적인 무기체계의 관점에서 벗어나 4차 산업혁명 기반의 네트워크로 통합된 복합무기체계로 변해가고 있다. 기술 발전에 따른 유·무인체계 협업 작전을 통한 전투 효율성 향상이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이에 발맞춰 현대로템은 HR-셰르파 등 무인차량을 중심으로 무인체계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기술이다. KAI는 조종사가 탑승해 실제와 같은 시야를 볼 수 있는 웨어러블 기기를 개발 중이다. KFX 조종실 PVI(Pilot Vehicle Interface. 실제 크기의 조종사 모형)에 가상현실 기술을 접목한 것으로 비행 상황 시 시야 학보에 대한 모든 상황을 점검할 수 있다. KAI는 다양한 분야에 VR·AR 기술을 도입해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면서 효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박지원 기자 jwpark@donga.com
#호국보훈#프론트#국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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