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감염에 수도권 방역강화 무기한 연장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6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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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봉구 노인시설 14명 확진
13일 30만명 공무원시험 방역비상

도봉구 선별진료소 검사 대기 12일 서울 도봉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방역당국은 도봉구 소재 노인요양시설인 성심데이케어센터에서 1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뉴스1
도봉구 선별진료소 검사 대기 12일 서울 도봉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방역당국은 도봉구 소재 노인요양시설인 성심데이케어센터에서 1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뉴스1
서울 도봉구의 ‘성심데이케어센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4명이 발생했다. 낮에 치매 노인 등을 돌봐주는 시설이다. 감염 경로는 파악되지 않았다. 수도권에 또 다른 집단 감염의 줄기가 나타난 것이다.

수도권의 코로나19 확산은 젊은층에서 장년과 노년층으로 번지며 갈수록 빨라지는 양상이다. 12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최근 수도권의 재생산지수(1명의 환자가 감염시킨 환자)는 1.2에서 1.8을 오르내리고 있다. 비수도권은 0.5∼0.6이다. 인구가 밀집한 수도권의 특성 탓에 더 빠르고 강하게 전파되고 있다. 오가는 인구도 많다보니 전국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높다. 실제 본보가 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발 확산을 분석한 결과 12일 0시 기준 전국 65개 시군구로 번졌다.

12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6명. 지역 감염 43명 중 42명이 수도권에서 나왔다. 13일에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올해 최대 규모인 30만 명가량이 지원한 공무원시험이 치러진다. 정부는 14일까지였던 수도권 방역 강화 조치를 무기한 연장하기로 했다.

이소정 sojee@donga.com·강동웅 기자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집단감염#수도권 방역강화#무기한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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