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영훈국제중 “정치 논리로 지정취소… 법적 대응”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6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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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중은 재지정

서울시교육청의 특성화중 재지정 평가에서 탈락한 서울 대원국제중과 영훈국제중이 11일 공동입장문을 내고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을 강하게 비판했다.

대원·영훈국제중은 결과 발표 이튿날인 11일 홈페이지에 올린 공동입장문에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국제중 폐지라는 개인적 견해를 그동안 공공연하게 밝힘으로써 공정한 평가가 이뤄지지 못하도록 했으며, 자사고·외고의 일반고 전환이나 국제중의 일반중 전환을 자신의 성과로 홍보했다”며 “교육청은 정치적 논리 속에 국제중 취소를 위한 방안만을 만들어 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두 학교는 앞으로 교육청 청문 과정을 통해 평가 지표와 기준의 문제점을 제기하는 한편 법적 절차도 밟겠다고 예고했다. 특성화중 지정 취소 처분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과 해당 처분 취소를 요청하는 행정소송을 모두 제기할 예정이다.

한편 부산시교육청은 11일 “부산국제중이 기준 점수인 70점을 넘겨 특성화중으로 재지정됐다”며 “무상 의무교육이기 때문에 학비가 없고, 교육과정도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어 지정을 취소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사립인 대원·영훈국제중과 달리 부산국제중은 공립이어서 재지정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김수연 기자 sy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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