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소녀상 앞에서 ‘윤미향 사퇴’ 릴레이 1인 시위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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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6월 8일 16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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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기 경북대 명예교수가 8일 오후 대구 중구 2.28기념중앙공원 평화의 소녀상 옆에서 윤미향 사퇴와 정의연 해체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시작하며 입장문을 읽고 있다. 2020.6.8/뉴스1 © News1
김형기 경북대 명예교수가 8일 오후 대구 중구 2.28기념중앙공원 평화의 소녀상 옆에서 윤미향 사퇴와 정의연 해체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시작하며 입장문을 읽고 있다. 2020.6.8/뉴스1 © News1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92)의 기자회견으로 촉발된 정의기억연대(정의연)와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정의연 전 이사장)의 회계 부정 처리 및 기부금 유용 의혹 등에 대한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대구에서 윤 의원 사퇴와 정의연 해체를 촉구하는 릴레이 1인 시위가 시작됐다.

김형기 경북대 명예교수는 8일 오후 대구 중구 공평동 2·28기념중앙공원 앞에 세워진 ‘평화의소녀상’에서 1인 시위를 시작하기 전 기자회견을 열고 윤 의원의 사퇴와 정의연 해체를 촉구했다.

‘윤미향은 사퇴하라, 정의연은 해체하라’고 적힌 팻말을 들고 소녀상 옆에 선 김 교수는 “이용수 할머니의 한맺힌 호소가 정부에 전혀 반영되지 않고 진영 논리에 왜곡돼 지식인으로서 참을 수 없어 릴레이 1인 시위의 첫 주자로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윤 의원은 개인계좌 모금과 쉼터의 사적 운영만으로도 국회의원 직에 부적격하다”고 주장했다.

정의연에 대해서는 “회계처리 부정과 위안부 할머니들의 정당한 권리를 배척하는 등 시민단체 본연의 기능을 상실하고 반일 감정을 조장해 국익을 해쳤다”고 주장하며 해체를 촉구했다.

김 교수는 “릴레이 1인 시위는 특정단체나 정당, 진영을 떠나 ‘이용수 할매 대구시민응원단’이라는 이름으로 동참을 원하는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진행하는 것”이라며 “여론의 반향에 따라 요구사항이 실현될 때까지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릴레이 1인 시위에 대해 이용수 할머니의 측근으로 알려진 A씨는 “소녀상 앞에서 1인 시위를 한다고 하는데 할머니는 자신의 이름을 쓰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대구=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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