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5월 중 학년기 확진자 70명…가족·학원 전파 다수”

  • 뉴스1
  • 입력 2020년 6월 3일 15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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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급 학교의 3차 등교 수업이 시작된 3일 오전 대구 동구 봉무동 영신초등학교 교실 앞에서 담임 교사가 학생들의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2020.6.3 © News1
각급 학교의 3차 등교 수업이 시작된 3일 오전 대구 동구 봉무동 영신초등학교 교실 앞에서 담임 교사가 학생들의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2020.6.3 © News1
학생들의 단계별 등교가 시작된 5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학년기 확진자는 40명에 달했고 이중 대부분은 가족 혹은 학원·과외 등에 의해 전파된 것으로 확인됐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3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5월 중 학년기 연령 코로나19 의심신고 총 4만 8889건에 대해서 코로나19 검사가 진행되었으며, 이중 양성은 70건, 0.14%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중 해외유입과 관련된 18건과 18세이지만 사회인·대학생으로 분류된 12건을 제외한 40건에 대한 감염경로를 분석했을 때 가족간 전파가 14건(35%)로 가장 많았고, 학원·학습지·과외 관련 감염 역시 14건으로 다수를 보였다. 또한 노래방 등 다중이용시설로 인한 전파는 4건이었다.

현재까지 교내 감염 전파 사례는 아직 없지만, 방역당국은 접촉자에 대한 잠복기 동안 모니터링 및 교내 전파 차단에 노력을 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정 본부장은 “학생은 노래방, PC방, 교직원은 클럽, 주점, 노래방, PC방 등의 다중이용시설을 방문하지 않도록 자제해야 한다”며 “학교에서는 교실 입실 전 발열검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보건용 마스크 착용 후 별도 장소에서 대기하고, 이후 보호자에게 연락해 선별검사를 받도록 안내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 본부장은 “오늘 3차 등교가 이뤄졌다. 최근 수도권 집단감염으로 등교수업에 대한 학부모님들의 불안과 우려가 매우 크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코로나19의 위험성이 완전히 없어지고 등교를 하면 안전하겠지만, 안타깝게도 코로나19의 특성상 장기전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측된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지속가능한 학교 방역방법을 정착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교육당국은 수도권에서는 학생 수를 줄이고 학교 방역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학생들의 주요 감염경로가 되는 학원, 노래방, PC방 사업주는 방역 수칙을 더욱 철저히 준수해달라. 방역당국도 유증상자에 대한 신속한 조치 등 학생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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