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본 “쿠팡물류센터·원어성경연구회 관련 확진자 2명 위중”

  • 뉴시스
  • 입력 2020년 6월 2일 16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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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물류센터 근무 확진자의 80대 동거가족 포함
위중·중증 11명…80세 이상 4명, 70·60·40대 각 2명
방대본 "65세 이상 고위험군…연령대 낮아지는 상황"

쿠팡 물류센터와 원어로 된 성경을 공부하는 종교모임인 원어성경연구회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2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쿠팡 물류센터 집단감염과 관련된 확진자인 80대 남성이 에크모(체외막산소화장치·ECMO)나 인공호흡기 치료를 받을 만큼 위중하다.

이 남성은 쿠팡 물류센터에서 근무하던 직원과 함께 사는 가족이다.

원어성경연구회 관련 확진자 가운데 1명도 현재 위중환자로 분류돼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70대 남성 1명은 지난달 24일 사망했다.

이들 2명을 포함한 위중·중증환자는 총 11명이다. 산소마스크 치료를 하는 중증인 환자가 2명, 위중환자는 9명이다.

위중·중증환자의 연령대별로는 80세 이상이 4명으로 가장 많다. 70대 2명, 60대 2명, 40대 2명, 50대 1명이다.

곽진 방대본 환자관리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쿠팡 집단발병 이후 새로 발생한 확진자 중에서 근무자의 80대 동거 가족 1명과 원어성경연구회 관련 1명이 위중 단계로 확인되고 있다”며 “이미 사망한 원어성경연구회 관련 확진자 1명은 5월24일 267번째 사망자로서 현재 기저질환이 있었는지에 대해 확인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세계보건기구(WHO)나 각국에서 기저질환 유무와 관계없이 나이가 65세 이상인 경우에는 일단 코로나19 고위험군으로 분류하고 있다”며 “심지어 최근에 WHO 치료 지침이 발표됐는데 (고위험군) 나이가 60세로 낮아져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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