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강원 청정 식품관’ 입점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6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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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식품업체 10개사 제품 판매
전자상거래 통한 中시장 개척 추진

강원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얼어붙은 수출시장 개척에 나섰다. 우선 공략 대상은 러시아와 중국이다.

도는 인지도와 수출 기반이 약한 도내 식품기업들에 공격적이고 차별화된 논스톱 시장 진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러시아에 ‘강원 청정 식품관’을 입점한다고 31일 밝혔다.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현지 마트에 입점할 강원 청정 식품관에서는 도내 식품 제조업체 10개사 20여 개 제품이 판매된다. 러시아 현지에서 수요가 많은 김치, 젓갈 등의 반찬류와 스낵, 유제품, 즉석 식품들을 판매할 예정이다.

식품관은 7∼9월 3개월 운영한 뒤 시장 반응에 따라 입점 판매 확대나 품목 변경 등을 검토하기로 했다. 현지 마트 코너 임차비와 제반 비용은 강원도가 지원하기 때문에 납품 업체들은 가격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도는 전자상거래를 통한 중국시장 개척도 추진 중이다. 강원도, ㈜강원수출, 강원도화장품협회는 지난달 29일 중국 콰징 전자상거래를 통해 중국 난징(南京)시, 난징시 전자상거래협회, 가의현그룹과 도내 제품의 중국 판매 협약을 온라인으로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대면 위주였던 수출 지원사업 구조를 온라인으로 점차 개편하고 해외 마케팅을 강화한다는 차원에서 의미가 크다. 도는 6월 중 60억 원 규모의 도내 화장품 수출 물량을 선적할 계획이다.

또 8월까지 가의현그룹과 온라인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운영팀을 구성해 중국 전자상거래몰인 ‘티몰’에 강원도 전용 쇼핑몰을 개설할 방침이다.

안권용 강원도 글로벌투자통상국장은 “이번 온라인 협약 체결은 포스트 코로나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의 시도”라며 “비대면 수출 활성화 사업을 본격 추진함으로써 도내 기업의 수출 활력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청정 식품관#코로나19#수출시장#러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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