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내달 14일까지 수도권 모든 다중이용시설 운영 중단”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0-05-28 16:05수정 2020-05-28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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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부천에 있는 쿠팡 물류센터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급속도로 늘어나자, 정부는 내달 14일까지 수도권 내 모든 다중이용시설 운영을 한시적으로 중단하기로 했다. 다만, 수도권 내 초·중·고 등교 수업은 중지 없이 진행된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28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관련 긴급 브리핑을 열고 “쿠팡 물류센터와 관련해 이날 오전 11시 기준 총 82명의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며 “이 중 63명은 물류센터에서 감염된 환자이며 19명은 이들에 의한 접촉 감염”이라고 알렸다.

이어 “해당 물류센터 근무자 및 방문자 등 4159명에 대한 전수조사는 오늘 대부분 완료될 것으로 보이나, 이들에 의한 수도권 지역 사회의 연쇄 감염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박 1차장은 “현재 수도권 내에서 연쇄적인 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 감염 환자가 잠복해 있을 위험성이 큰 상황”이라며 “정부와 수도권 지방자치단체가 협력하여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지만, 앞으로 1~2주의 기간이 수도권 감염 확산을 막는 데 중요한 고비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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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고등학교 3학년 학생에 이어 전날 초·중·고 등교 수업이 시작된 것을 언급하며 “지금 발생하고 있는 수도권의 초기 확산을 조기에 차단하지 못한다면 지역사회 감염은 학교로 연결되고 결국 등교수업은 차질을 빚게 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수도권 학생들의 등교수업을 예정대로 진행하고 학생들의 행복을 지키기 위해서 수도권의 초기감염이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모든 사회가 힘을 합쳐야 한다고 보고, 내일부터 6월 14일까지 약 2주간 수도권의 모든 부문에서 방역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박 1차장은 “우선 공공부문의 경우 수도권지역의 모든 공공·다중이용시설의 운영을 6월 14일까지 중단하겠다”며 “연수원, 미술관, 박물관, 공원, 국공립극장 등 모든 다중이용시설의 운영을 한시적으로 중단한다”고 밝혔다.

또한 “수도권 내 정부와 지자체 또는 공공기관이 주관하는 행사도 불요불급한 경우가 아니면 취소하거나 연기하겠다”며 “공공기관에서는 시차 출퇴근제, 재택근무제 등 유연근무를 적극 활용하여 많은 사람들이 일시에 밀집되지 않도록 조치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수도권 유흥시설의 경우 6월 14일까지 운영을 자제하고, 운영을 할 경우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도록 행정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학생들의 이용이 많은 학원과 PC방에 대해서도 이용 자제를 권고하고 방역수칙을 엄격히 준수하도록 행정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1차장은 “내달 14일까지 약 2주간은 가급적 외출과 모임, 행사 등을 자제해 주시고, 특히 지역사회 감염이 다수 발생한 음식점, 주점 등의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각별히 자제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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