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보이스피싱범, 코로나19 증세 보여…광주 한 경찰서 폐쇄

  • 뉴스1
  • 입력 2020년 5월 22일 15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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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남부경찰서
광주 남부경찰서
광주 한 경찰서에서 보이스 피싱 사건의 피의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상을 호소하면서 일부 시설이 폐쇄됐다.

22일 광주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30분쯤 사기 혐의를 받고 있는 A군(17)이 경찰서로 호송되는 과정에서 기침과 콧물 등 코로나19 증세를 보였다.

경찰은 A군을 선별진료소로 보내 코로나19 검사를 받게 했고 A군이 머물었던 남부서 2층 지능팀 사무실과 동부서 유치장, 충북 진천경찰서 등을 폐쇄했다.

경찰은 A군과 접촉했던 남부서 지능팀 직원 5명 등 경찰관들이 모두 마스크를 쓰고 있었으며, 현재 격리조치 중이라고 밝혔다.

A군은 지난 14일 광주 봉선동 한 아파트에서 보이스 피싱 피해자에게 현금 1400만원을 받아 달아나는 등 광주와 목포 등지에서 5차례에 걸쳐 약 7000만원을 가로챈 혐의가 있다.

전날 오후 5시30분쯤 충북 진천에서 경찰에 붙잡혔고, 같은 날 오후 11시쯤 광주 남부서에서 간단한 조사를 받았다. 동부서 유치장에 입감됐다가 이날 다시 조사받기 위해 이동하던 중 코로나19 증상을 보였다.

경찰은 A군의 코로나19 검사가 나오는 대로 조사를 재개할 방침이다.

(광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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