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클럽 방문한 후 직업과 동선을 속인 인천 학원강사와 관련해 확진자 2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이 학원강사로 인한 감염자는 27명으로 늘었다.
인천시는 미추홀구 비전프라자 건물 탑코인노래방을 이용한 고등학교 3학년 학생 2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인천의료원으로 이송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들은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다가 확진된 학원강사 A 씨의 수강생과 그의 친구가 방문했던 지난 6일 같은 노래방을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노래방을 방문한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7명으로 늘었다. 같은 건물 12층 PC방에서 발생한 확진자를 포함하면 이 건물에서만 8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방역당국은 이 건물 엘리베이터를 통한 감염 확산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지난 6일 이 건물을 방문한 이들에게 관할 보건소에서 진단 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한편 지난 2일∼3일 서울 이태원 클럽과 술집 등을 찾은 이후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A 씨는 초기 역학조사 당시 ‘무직’이라며 직업과 관련된 동선을 속여 논란이 됐다. 인천시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 씨를 경찰 고발했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댓글 0